한라산 흔적-겨울산
작가 오승익 코드 0154
작업 아크릴,혼합재료 재료 캔버스
크기 65x91cm 년도 2022-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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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은 신비롭다.
제주인의 아픔을 보듬고 어루만져 주며, 때로는 등을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한라산은 바라보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한라산만을 클로즈업해서 표현하는 것은 과제이고 도전이고 실험이었다. 왜냐하면 단순히 외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주인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중산간 지점에서 본 한라산은 더욱더 그렇다. 과거 제주에서 사라진 중산간 마을은 우리의 흔적 중에 가장 아픈 흔적들이다. 그리고 제주인의 삶과 제주인에게 주는 한라산의 가치를 담아 표현하는데 맞는 구도를 찾고 연구하였다. 조선시대 화가 정선이 비 온 후를 그린 ‘인왕제색도’에서 내가 표현하는 한라산과 유사점을 느꼈고, 한라산도 진경산수화처럼 느낄 수 있도록 원근법보다 고원법으로 화면을 가득 채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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