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김수오 | 코드 | 0164 |
작업 | 프린팅 | 재료 | 한지 |
크기 | 년도 | 2024년 | |
가격 | 문의 |
김수오 작가는 말을 방목하는 들판으로 간다.
거기에 가면 초록의 들판은 일망무제로 질펀하게 펼쳐지고, 푸른 하늘은 궁륭형으로 아득하게 드높아, 가슴이 탁 트이고 머릿속이 해맑아진다. 햇빛과 바람에 뒤섞여 휩쓸리는 풀밭, 그 풀밭 위를 질주하며 즐겁게 뛰노는 망아지들, 그것들의 환희가 그의 가슴에 뛰어든다. 그 압도적 아름다움이 그를 겸손하게 만든다.
말들과 사귄지 여려 해 되었다. 사진작가로서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을 위해 거기에 새벽에도 가고, 저녁에, 밤에도 간다. 밤의 어둠속에서도 달빛과 별빛을 끌어 모아 촬영한다.
현기영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