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는 혼자 있을때는 소박하고 조용한 존재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며 서 있을 뿐, 그 자체로는 특별한 빛을 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벽이 밝아오고, 일출의 빛이 억새를 비추는 순간, 그 모습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빛과 억새가 만나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순간, 억새는 빛의 색으로 물드며 찬란하게 빛납니다.